조용한? 일상2009. 3. 19. 00:35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방문자수가 평소의 몇 배로 뻥튀기. 놀라서 관리자 페이지를 체크해 봤다.


⊙_⊙;;

...전부 한 군데서 타고 들어온 거잖아.
누가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 글 쓰면서 내 블로그를 링크한 모양인데. 낯선 주소에 게시판 이름도 영 수상쩍어서, 무슨 글에 링크가 걸렸나 하고 사이트 메인페이지로 가 봤다.


대문 잠궈놓고 로그인 안 한 사람은 들여보내지도 않네?!
글 하나 보겠다고 회원가입까지 불사할 대인배는 아닌지라 그냥 밑에 이름 걸린 이웃(?) 사이트나 기웃기웃.
저 사이트 회원가입이 안 된다고/재가입시켜달라고 하소연하는 글이 눈에 띄는 걸 보니 아무래도 영화 공유 어쩌고 하는 동네가 아닐까 싶은데... 무슨 사연인지는 몰라도 대문부터 저리 꽁꽁 막아놓은 걸 보니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나 보다. 공사중 팻말 붙여놓고 회원가입 막아놨다면서 리퍼러엔 꾸준히 잡히고 있으니 안에서는 자기네들끼리 잘 놀고 지내는 듯.

내일부터는 방문자수가 정상치로 돌아가려나? 게시판 글은 페이지가 밀리면 조회수가 뚝 떨어지니까.
근데 저기 뭐하는 사이트지?? 진짜로 공유천국? DC같은 막가판? 쓸데없다는 거 알면서 괜히 미련이 남네... 그래도 회원가입은 안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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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
한동안은 본편 용량 2~3배씩 되는 더미 채워놓고 DVD판이라며 내놓더니
이젠 바스트업 CG까지 bmp으로 도배를 하는구나.
복층방식 DVD 덕분에 요즘엔 5GB 이상 가는 물건들도 눈에 띄고.

이벤트 CG는 '깜빡 - 뻥긋 - 출렁'으로 한 장면에 40~50장도 훌쩍
바스트업 CG 하나를 확대/축소로 장수 뻥튀기해서 다양한 시추에이숀에 돌려막기
음성이나 BGM은 '고품질' wav로 꽉꽉
gif 파일 넣으면 끝날 자리에 동영상 집어넣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지만 이건 좀... 시나리오 괜찮은 물건 내놓던 곳까지 이래버리면 아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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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
취미생활2009. 3. 15. 21:40
제목에 적은 '신간'은 구입일자 기준. 모두 일본어판.


엔젤하트 28
의뢰 내용이 어째 그렇다 싶더니, 역시나... 그러고 보니 시티헌터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지. 동물 이름 붙는 것도 그렇고.
배경설정이나 스토리상 '불치병 걸린 의뢰인'이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두 권 연속으로 나오면 -게다가 분량도 많이- 좀 물리잖아. 이번에는 시추에이숀까지 눈물 짜내기용 모 한국영화/드라마랑 겹쳐 보여서 더더욱.


무한의 주인 24
시라!! 시라!!
오랜 공백에도 전혀 녹슬지 않은, 작가의 정신세계를 대변하는 듯한 맛간 캐릭터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표지&본문에서 대활약. 이대로 연재를 질질 끌면 최종보스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설명을 위해서 월간지 연재 1회분을 홀랑 잡아먹은 건 애초에 계획한 것인지, 아니면 '그 부분' 스토리가 늘어지는 바람에 뒷수습용으로 허둥지둥 압축한 건지. 떡밥 끼워맞추느라 머리 좀 싸맸을 듯.


톰 소여
소년문학의 고전을 일본풍으로 살짝 비틀기. 꼼꼼하고 재치있게 현지화를 해 놓아서 어색한 부분은 그리... 없지는 않군. 원작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가려고 무리한 흔적도 살짝 있고.
하지만 원작에서 텍스트 몇 줄로 묘사되는 인물·배경·사건들을 유려한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건 만화판만의 특권 아닐까. 원작소설을 미리 읽고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듯.
귀여운 여자캐릭터 그려내는 작가 솜씨는 여전히 일품이다. 그러나 제일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이모님♡ o(>.<)o


빈쵸땅 4
완결이라니!! 완결이라니이!!!! ;ㅁ;
후기에서 '지금까지 이야기는 「할머니 편」으로 이름붙이겠다'며 여운을 남긴 작가의 말처럼, 언젠가 다시 연재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풀어놓을 이야기나 새 캐릭터들도 아직 잔뜩 있을 테니까.

지난 4년이 결코 즐거운 시간만은 아니었지만, 해마다 한 번씩 단행본 발매일을 기다리며, 책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너와 친구들을 보며 설레임과 애틋함으로 지낼 수 있었어.
고마워 빈쵸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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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
http://www.lilt.net/powerdolls1/

「POWER DoLLS 1 SOUNDTRACK Resonance」(LILT RECORDS, ¥2,800, 3/27 발매)

파워돌 사운드트랙은 자켓에 여자 사진 들어가는 것도 나름 전통이랄까. 이번 건 섹쉬한 입술과 손가락~♡
내용물은 원곡의 어레인지 BGM을 수록한 본편 CD + PC-9801판 POWER DoLLS의 FM/MIDI음원을 수록한 부록 CD.
게다가 부록 CD 표지에 쓰인 신작 일러스트는 초대 파워돌 시리즈(PD1~ADPD2) 캐릭터 디자이너인 토우바 스페셜(東場SP)이 직접!! 리모트 프레즌스 이후 어디로 사라졌나 했더니 그림활동은 계속 하고 있었나 보군. 저 머리모양은... 나미??

나같이 초대 시리즈부터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쌈박한 추억 아이템이 될 수 있을 듯. 단지 문제가 있다면
책 사느라 자금이 바닥나서 당분간은 꼼짝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돼... 이노무 빌어먹을 환율같으니. orz



포스팅 올리고 나서 5년 만에 구입. 이야 신난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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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
조용한? 일상2009. 3. 12. 23:23
밤 8시면 박터지는 귀가러시도 한풀 지나고, 막차 쟁탈이 벌어지는 심야까지는 여유가 꽤 있는 시간대. 종점인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면 자리에 앉아서 남양주 집까지 편안히 갈 수 있다.

버스에 올라 술술 달려서 약 1시간, 어느덧 집까지 언덕 하나를 남겨둔 고등학교 앞 정류장. 2차선 도로 중앙에는 안전등을 켜든 모범택시 기사님, 헤드라이트에 비치는 길 양편에는 잔뜩 늘어선 버스와 구름처럼 모여들어 정류장 앞을 가득 메운 인파.
상황을 확인할 틈도 없이,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삽시간에 도로를 향해 쏟아지는 그림자들. 정신없는 온갖 효과음과 함께 버스 공간을 꾸역꾸역 점령해 나가는 그들은

야간보충 끝나고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고등학생들!!


뭐 학생답게 줄은 잘 서서 타긴 하더구만... 파란불 건너온 한 그룹 다 태우는데 10분 가까이 걸리네. 신호 바뀌었는데 냅다 건너는 녀석들에, 기사아저씨는 안전등 휘두르며 통제하느라 난리 아우성. 한밤중 주택가 노인정 상점가가 떠나가는구나.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오후 5시면 고3이고 보충이고 뭐고 일체 없이 전교생이 칼퇴근이었지. 덕분에 바로 옆에 붙은 중학교 동생들이랑 담배 빼물고 사이좋게 퇴근했는데... 요즘은 전교생이 밤중까지 말뚝을 서는구나.
생각해 보면 학창시절 중에서 제일 신나게 논 것도 고3때였다. D&D 진엔딩 보겠다며 버스 타고 이웃동네 오락실까지 쳐들어가고, 여름방학땐 강원도 놀러가서 강가 모래밭에서 교가 불러제끼고. 그렇게 실컷 놀아서 내신이 7등급이었지만 수능을 괜찮게 본 덕분에 다들 '그 내신으로는 절대 무리!!'라던 외대(서울)에 붙었고.
그 시절 여유로운 풍경은 이제 추억의 한때로다. -_-)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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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