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밖 풍경

테크노마트 업무동에 입주한 사무실. 바깥 창문으로 한강이 훤히 내다보이는, 아파트로 치면 '로얄층' 비스무레한 위치에 있다. 물론 서울 한복판에서 구경할 수 있는 이런 멋진 풍경에는 심장이 오그라드는 액수의 월세 + 관리비가 당연한 듯이 따라붙는 법.
등가교환법칙... 세상에 공짜란 없지. -┏

강 건너로 주욱 뻗은 다리와 철교.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서 반짝반짝 아름답다.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유일한 녹색공간인 9층 하늘공원. 서울시에서 지정한 조망 명소라고.
점심시간/쉬는시간이면 사람들이 몰려나와 바글바글.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여기가 테크노마트 내에서 유일한 흡연공간이기도 하다.
아침시간, 4차선 도로를 꽉 메운 출근차량들. 매일 오전 7시~9시 사이는 늘 이 상태.

같은 구도에서, 이번엔 비오는 날.

아무도 밖에 나오는 사람 없이 썰렁한 하늘공원. 헤드라이트 켜고 줄줄이 달려가는 자동차들.

업무동 입구에 서 있는 접시안테나 닮은 조형물. 주위에는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미니분수.

맑은 날, 하늘공원에 나와서 찍어 본 한강. 사방이 콘크리트인 공간에서 그나마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게 어디람.

점심시간이면 큐피트상이 있는 연못(?)에서 분수가 뿜어나온다.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잠시 휴식.
동전던지기 권유 안내판. 큐피트 있는 별판에 떨어지면 뭔가 좋은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