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8. 7. 17. 10:08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column20080716.html


《天声人語》 2008.7.16.

石油といえば近代の象徴のようだが、人間とのかかわりは古い。古代ローマの共同浴場では湯を沸かす燃料に使われていたらしい。日本書紀にも記録がある。7世 紀、越の国(新潟)から朝廷に、「燃ゆる土、燃ゆる水」なるものが献上されたという▼往古には素朴に燃えていた石油だが、20世紀に豹変(ひょうへん)する。争奪や投機の対象となって人間の欲望を燃え立たせた。経済を支配して戦争を引き起こし、「世界をゆさぶる戦略的財宝」などと言われて久しい▼その石油 にゆさぶられて、いま、日本の漁業は大シケだ。燃料代が高騰し、漁に出るほど赤字がかさむ。たまりかねた漁業者らが昨日、一斉に漁を休み窮状を訴えた。錨 (いかり)を下ろしたままの船は全国で20万隻にのぼった▼魚に限らず、日々の食卓は「石油漬け」である。ハウス栽培も石油に頼る。たとえばキュウリ1本 育てるのに約60ミリリットル、メロンなら1個で4リットルも必要だ。あれやこれやで成人男性は、毎日、ビールのロング缶に半分ほどの石油を「食べてい る」換算になる▼「産業の血液」と言われる石油は、いまや人の血肉の素(もと)にもなったようだ。代わりにと言うべきか、人の食べていた穀物がバイオ燃料 に化け、車の腹に収まっていく。これが穀物の高騰を呼び、食品の値上げを誘発している▼石油をめぐる最古の記述の一つに、旧約聖書の「ノアの方舟(はこぶ ね)」がある。ただし燃やすのではなく、アスファルト状のもので舟をしっかり塗装したらしい。気がつけば方舟よりも頼りなげな、わが石油だのみの日々かと も思う。

석유라고 하면 근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지만, 사람과의 인연은 꽤 오랜 편이다. 고대 로마의 공동목욕탕에서는 물을 끓이는 연료로 쓰였다고 한다. 일본서기에도 「7세기 에치노쿠니(현 니이가타)에서 '불타는 흙과 불타는 물'을 조정에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과거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석유도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쟁탈과 투기의 대상으로 인간의 욕망을 부채질하게 되었다. 경제를 지배하고, 전쟁의 불씨가 되어 '세계를 뒤흔들 전략적 가치가 있는 재산'이라는 평을 듣게 된 것도 한참 전의 이야기이다.
그 석유 때문에 지금 일본 어업은 거센 파도를 맞고 있다. 연료비가 폭등해서 출어를 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인다. 결국 참다 못한 어부들이 어제는 일제히 조업을 중단하고 어려운 사정을 호소했다. 닻을 내리고 있는 어선이 전국적으로 20만척에 이르렀다.
어업뿐만 아니라 그날그날의 식탁도 온통 '석유천지'이다. 온실재배 또한 석유에 의존한다. 오이 하나를 키우는데 약 60ml, 멜론은 하나에 4리터나 필요하다. 이것저것 따져 보면 날마다 성인남성 한 사람이 큰 맥주캔 절반(250ml) 정도의 석유를 '먹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업의 혈액'이라고 불리우던 석유는, 이제는 '인간의 혈육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대신이라도 하려는 듯 인간이 먹던 곡물이 바이오연료가 되어 자동차 뱃속으로 들어간다. 이는 다시 곡물값을 뛰게 만들어 식품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석유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 중에 하나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있다. 하지만 이쪽은 태워서 연료로 쓴 것이 아니라 방수를 위해 아스팔트 상태로 배에 칠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석유에 의존하는 우리의 삶은, 수천년 전의 방주보다도 불안한 나날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