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8. 5. 30. 17:33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column20080530.html


《天声人語》 2008.5.30.

数年前、米国で18歳から24歳の地理知識を調べた人たちは驚いた。3人に1人が、約2億9千万人(当時)の自国の人口を「10億人から20億人」と答えた からだ。「米国が世界の中心だという思いこみが錯覚を与えているのでは」と調査の責任者は憂えていた▼思いこみの背景には、世界一の軍隊や経済があろう。 もう一つ、英語の影響も大きいようだ。何しろ、自分たちの言葉を世界中が学んで、話している。その席巻ぶりに「勘違い」をする者がいても、不思議はない▼ 英語の渦は、グローバル化でますます巨大化している。その奔流に、日本の小学生も乗ることになった。学習指導要領が改められ、5、6年生への授業が始ま る。それでもまだ遅いと、政府の教育再生懇談会が先日、3年生からの必修を提言した▼いざ海外で、日本人は英語の不如意に悩まされがちだ。中国も韓国も他 のアジア諸国も、英語教育に力を入れている。立ち遅れれば、経済などの国際競争で敗れかねない。そうした不安が提言の裏にはあるようだ▼懇談会メンバーの 英語力は知らない。だが「もっと早くから接していれば」という自らの悔いを、背景に見るのはうがちすぎか。もっとも専門家によれば、「それで自然に話せる ようになる」と思うなら、甘い幻想らしい▼いまや、英語を話す人はざっと15億という。世界の公用語になった感も強い。とはいえ貴重な授業を英語に割くか、国語を重視すべきかは、意見が割れていると聞く。二兎(にと)を追って双方とも逃がすことのないよう、お願いしたい。

몇 년 전, 미국에서 18~24세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지리지식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셋 중에 한 사람이 자국 인구(당시 2억 9000만)를 '10~20억'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조사 책임자는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믿음이 착각을 낳은 것이 아닌지' 하고 걱정하였다.
이러한 믿음의 배경에는 세계제일의 군대와 경제력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영어의 영향도 크리라 본다. 자기 나라 언어를 전세계 사람들이 열심히 배우고 말하지 않는가. 엄청난 영향력에 착각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어의 소용돌이는 점점 그 세를 더하고 있는데, 일본의 초등학생도 이 흐름에 동참하게 되었다. 학생지도요령이 개정되어 5~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이 개시된다. 그래도 늦다고 여겼는지, 얼마 전 정부의 교육 부흥 간담회에서는 3학년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현재 해외에서, 일본인들은 뒤처지는 영어능력 때문에 고민중이다. 중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영어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뒤처지다간 경제를 비롯한 국제경쟁에서의 패배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제안의 이면에는 그러한 불안이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영어실력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좀 더 빨리 영어를 공부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보는 것은 의심이 지나친 것일까. 전문가의 말을 빌더라도 '일찍 배우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는 건 달콤한 환상일 뿐이다.
현재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15억. 세계 공용어로 확실히 자리잡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도 귀중한 수업시간을 영어에 돌릴 것인지, 아니면 국어를 중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누어진 상태이다.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모두 놓쳐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