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8. 5. 2. 15:12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column20080502.html


《天声人語》 2008.5.2.

市井の片隅に生きる町人を描く、作家藤沢周平の筆はやさしい。同じ視線なのだろう。若いころ、〈メーデーは過ぎて貧しきもの貧し〉と詠んでいる。結核で長く 療養中の自らを写した句だったかも知れない▼資本の論理が牛耳る世の中への、ささやかな異議申し立てのようでもある。同じころ〈桐咲くや田を賣(う)る話多き村〉とも詠んだ。郷里の山形のことか。どちらも、戦後復興の日陰に生きる人々を見つめて切ない▼メーデーのきのう、各地で労働組合の集会があった。近 年は地域や団体で開催日がばらつき、様変わりぎみだ。既成の労組だけでなく、低収入で厳しい生活を強いられている人たちの連携も、じわり広がっている▼「プロレタリアート(労働者階級)」ならぬ「プレカリアート」と言うそうだ。イタリア語の「不安定」に由来し、非正規の労働者などを総称する。働けど食え ない人もいる。「生存を貶(おとし)めるな」と訴える集会がいま、全国で順次開かれている▼はるか昔、聖徳太子は十七条憲法で「富者の訴えは石を水に投げ るようだが、貧者の訴えは水を石に投げるようだ」と戒めた。富む者は聞き入れられ、貧者ははね返される。いまに通じるものもあろう▼そうした、政治に届きにくかった労働現場の声が、様々な形でまとまり、噴き出し始めた。政財界は、はじき返すことなく、ていねいに聞く必要がある。メーデーは過ぎて――あすは憲法記念日。格差は広がり、貧困ははびこる。「健康で文化的な」と生存権をうたった25条を立ち枯れさせてはなるまい。

이 땅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따스한 시선과 필체로 그려낸 작가 藤沢周平. 젊은 시절에

メーデーは過ぎて貧しきもの貧し
노동절은 지나고 가난은 변함없네

라고 읊은 적이 있다. 결핵으로 오랫동안 요양중이던 자신을 그린 구절로도,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작은 항의로도 읽힌다. 비슷한 시기에

桐咲くや田を賣(う)る話多き村
오동꽃이 피는데 마을은 온통 밭 판다는 소문만

이란 시를 적기도 했다. 고향인 야마가타(山形) 이야기일까. 전후 경제성장의 뒤안길에 가려진 사람들의 모습이 서글프다.
노동절인 어제, 각지에서 노동조합의 집회가 벌어졌다. 최근에는 지역과 단체별로 개최일도 제각각이어서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분위기이다.
기존 노동조합 외에, 저소득계층민들의 연대도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다. 이들을 '프롤레타리아'가 아닌 '프레카리아토'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불안정'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하여, 비정규직 노동자 등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의 생존권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외치는 집회가 전국에서 차례차례 열리고 있다.
먼 옛날, 쇼토쿠 태자(聖徳太子)는 17조 헌법에서 '부자의 하소연은 물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고, 가난한 자의 하소연은 돌에 물을 끼얹는 것과 같다'고 경계한 바 있다. 부자가 호소하면 쉽게 받아들여지지만, 가난한 자의 말은 아무도 듣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과도 통하는 바가 있다.
좀처럼 정치권에 전해지지 않던 노동현장의 목소리가 다양한 형태로 모아져 분출하기 시작했다. 정·재계는 이를 무시하지 말고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노동절은 지나가고 내일은 헌법기념일.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빈곤이 만연하는 지금,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존권을 명시한 헌법 제25조를 유명무실해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