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8. 3. 3. 14:52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column20080302.html


 《天声人語》 2008.3.2.

春の声を聞くと、ゆるむ夜気に星も潤む。夜空を仰いで、無限と悠久にわが身の卑小を思えば、逆におおらかな気分がわいてくる。〈好きなもの イチゴ珈琲 (コーヒー)花美人 懐手(ふところで)して宇宙見物〉と言ったのは物理学の寺田寅彦。俗世と天空のはざまに自らを置き、悠々たる構えである▼天文をめぐる話題も想像をかきたててくれる。先ごろは、太陽系のさいはてに未知の「惑星X」が存在する可能性が報じられた。地球とほぼ同じ大きさで、約1000年を かけて公転しているという▼太陽系の惑星は、一昨年までは「9人きょうだい」だった。だが冥王星が降格になって一つ減っていた。これで元通りと喜ぶのは、しかし気が早いらしい。いまのところは神戸大学の向井正教授らによる理論上の予測で、星の姿が確認されたわけではない▼土星までの六つは古くから知られて いた。18世紀、土星の外側に天王星が発見される。その軌道観測をするうち、さらに外を回る惑星の存在が理論的に浮かび上がった。夜空を探して見つかった のが、目下のさいはての海王星である▼その海王星のはるか彼方(かなた)に惑星Xの軌道はあるらしい。一周に要する1000年をさかのぼれば、紫式部が源氏物語を書いたころになる。だがその時間さえ、宇宙では刷毛(はけ)の一払いにも足りない▼わが銀河系だけで、太陽のような恒星が2000億はある。そうした銀河が宇宙に約1000億という。無限感の行きつく果てにたたずめば、「イチゴ珈琲花美人」に幸せを覚える我らが営みは、小ささゆえに限りなくいとお しい。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한결 누그러진 밤공기에 별들도 초롱초롱하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그 무한함과 유구함을 자신의 하찮음에 견주어 보면, 차라리 넉넉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好きなもの イチゴ珈琲(コーヒー)花美人 懐手(ふところで)して宇宙見物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 / 딸기와 커피, 꽃과 미인 / 팔짱 끼고서 별하늘 보기

이렇게 노래한 것은 물리학자 寺田寅彦. 속세와 아득한 저 하늘 사이에 자리잡은 듯한 여유로움이다.
천문에 관련된 화제도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얼마 전,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 미지의 '행성 X'가 존재할 가능성이 보도되었다. 크기는 지구와 거의 같으며 공전주기는 약 1000년이라고 한다.
재작년까지 태양계의 행성은 모두 아홉이었다가, 명왕성이 빠지면서 현재는 여덟로 줄었다. 하지만 '이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좋아하기에는 이른 모양이다. 아직까지는 코베대학 向井正 교수 연구팀의 이론상 예측일 뿐, 별의 모습이 제대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수성~토성까지의 여섯 행성은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18세기에 토성 바깥에서 천왕성이 발견되고, 그 궤도를 관측하는 과정에서 더욱 바깥을 공전하는 행성의 존재가 이론적으로 예견되었다. 그렇게 밤하늘을 뒤져서 찾아낸 것이 현재 태양계의 가장 바깥별인 해왕성. 행성 X의 궤도는 그 해왕성의 아득한 저편이라고 한다.
한 바퀴에 걸리는 10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가 「겐지 이야기(源氏物語)」를 집필했을 무렵이지만, 그 1000년이란 시간조차도 우주 안에서는 쇠털 가운데 티끌 한 자락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은하계에만도 태양과 같은 항성이 2000억개나 된다. 그리고 우주에는 그런 은하가 1000억개가 있다고 한다.
무한한 우주의 저 끝에 서서 돌아보면, '딸기와 커피와 꽃과 미인'에 행복을 느끼는 우리들의 삶은,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오히려 한없이 소중하다.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