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8. 2. 25. 14:01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column20080224.html


《天声人語》 2008.2.24.

若 い世代の漢字力を案じる一文を、1974(昭和49)年の当欄が書いている。教え子の高校3年生から便りをもらった先生が、一読びっくりしたそうだ。「秋も段々深まりました。姉も段々色づきました」。「柿」のつもりが「姉」に間違えたらしいと、当時の筆者は苦笑ぎみだ▼いまの筆者はその年に高3だった。柿 を姉とは間違えなかったが、何かのおりに祖父を「粗父」と書いた。「年寄りを粗末にするな」とクラスで教師にからかわれ、頭をかいた覚えがある▼ベネッセ 教育研究開発センターが、小学生の漢字力を調べた。それぞれの学年で、学習ずみの字に応じて、計約9000人を対象に「書く力」を試した。その全体の正答 率「58%」を、不肖の筆者はどうとらえようか▼送り仮名はむろん、書くときの「とめ」や「はね」から点画まで、厳しく採点された。わが日常を省みれば、パソコンにほぼ丸投げの要素である。6年間に学ぶ漢字は1006字ある。正答率を「低い」としかって恥じない自信は、恥ずかしながらない▼日本語に精通する数学者ピーター・フランクルさんが愉快なことを言っている。故国ハンガリーはノーベル賞受賞者の輩出率が高い。その理由を、人々は「ハンガリー語が難し いから」と答えるそうだ(『望星』1月号)▼「子どもにとって母国語が難しいことは恵み」とは、戦後すぐの「漢字廃止論」と正反対の視点だろう。漢字を操ることが子どもの力を引き出す。そんなピーターさんの意見に、不肖ながら一票を投じたく思う。

젊은 세대의 한자능력을 걱정하는 글이 쇼와49년(1974)의 본 칼럼에 실린 적이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제자의 편지를 받아본 선생님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가을도 점점 깊어가네요. 누나도 점점 색이 더해갑니다.-
'감(柿)'을 '누나(姉)'로 잘못 적은 모양이라며 당시 필자는 쓴웃음을 지었다. 본 필자도 그때 고3이었는데, 柿과 姉를 헷갈리진 않았지만, 언젠가 '祖父'를 '粗父'로 잘못 쓴 적이 있다. '어른을 공경해야지'라는 선생님의 놀림을 받고 머리를 긁적이던 기억이 난다.
베넷세 교육연구개발센터가 초등학생의 한자능력을 조사했다. 각 학년별로 수업시간에 배운 글자에 대해, 약 9000명을 대상으로 쓰기 능력을 테스트. 가나 덧붙임(送り仮名)은 물론, 획을 그을 때의 '멎음'이나 '삐침', 점획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게 채점했다. 일상생활에서는 컴퓨터에 맡겨버리고 거의 신경쓰지 않는 요소들이다.
일본 초등학생이 6년 동안 배우는 한자는 1006자. 조사 결과로 나온 전체 정답률 58%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부끄럽지만, 필자도 이 정답률을 놓고 '부족하다'며 당당하게 꾸짖을 자신은 없다.
일본어에 정통한 수학자 피터 프랑클씨가 재미있는 얘기를 했다. 그의 고국 헝가리는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는데,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헝가리어가 어려우니까'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모국어가 어렵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축복'이란 견해는, 일본에서 전쟁 후에 일었던 '한자폐지론'과는 정반대의 시각일 터이다.
한자를 다룸으로써 아이들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피터씨의 생각에 부족하나마 한 표를 던지고 싶다.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