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editorial.html
はだしのゲン―閲覧制限はすぐ撤回を
맨발의 겐 - 열람제한을 즉시 철회하라
広島での被爆を主題にした漫画「はだしのゲン」を、松江市教委が小・中学校の図書館で自由に読めなくするよう指示していたことがわかり、全国から批判が相次いでいる。
作品の終盤には、旧日本軍がアジアの人々の首を切断するなどの描写がある。市教委は昨年12月、「過激な表現だ」として、学校の許可なしで見られなくするよう校長会に求めた。貸し出しも認めないという。
「ゲン」は昨年12月に死去した漫画家の中沢啓治(なかざわけいじ)さんの作品だ。実体験した原爆の惨状と戦後の苦難に加え、資料などで知った戦場の様子を強烈なタッチで描いて反響を呼んだ。
学校図書館で読める数少ない漫画として「ゲン」を手に取り、初めて原爆に関心を持った子どもも少なくない。
市教委の指示は、子どもたちのそうした出会いを奪いかねないものだ。しかも重要な決定の場合、公開の教育委員会議にかけるべきだが、今回は事務局の判断で決まっており、不透明というしかない。市教委はただちに指示を撤回すべきだ。
きっかけは、ある男性から昨年8月に市議会に出された陳情書だった。「ありもしない日本軍の蛮行が掲載され、子どもたちに悪影響を及ぼす」とし、学校からの撤去を求めていた。
陳情は不採択となったが、一部市議から「不良図書」ととらえ、市教委が適切な処置をすべきだとの意見があり、閲覧制限の指示につながった。
「ゲン」には連載当時から「残酷」という声が寄せられ、中沢さんも描き方に悩んだと述懐している。旧軍の行為や昭和天皇の戦争責任を厳しく糾弾している点から、「偏向している」「反日漫画だ」といった批判も保守層の間で根強い。
それでも、「ゲン」が高い評価を得たのは、自身が目の当たりにした戦争の残酷さを力いっぱい描くことで、「二度と戦争を起こしてはならない」と伝えようとした中沢さんの思いに子どもたちが共感したからだ。
漫画を否定しがちだった先生たちが、限られた図書館予算の中から「ゲン」を積極的に受け入れたのも、作品のメッセージ力が強かったからこそだ。
旧日本軍の行為や天皇の戦争責任をめぐっては今もさまざまな見方があり、「ゲン」に投影された中沢さんの歴史観にも議論はありえるだろう。
それこそ、「ゲン」を題材に、子どもと大人が意見を交わし、一緒に考えていけばいい。最初から目をそらす必要はどこにもない。
히로시마 피폭을 주제로 한 만화 「맨발의 겐(はだしのゲン, 이하 ‘겐’)」에 대해, 마쓰에시 교육위원회가 초·중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읽지 못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 종반에는 구 일본군이 아시아인들의 목을 베는 등의 장면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시 교육위원회는 이를 ‘과격한 표현’이라 규정하고는, 학교에서 허가를 받아야 책을 볼 수 있게 하고 대출도 금지하도록 교장회에 요구했다.
「겐」은 작년 12월 세상을 떠난 만화가 나카자와 케이지(中沢啓治)의 작품이다. 작가가 몸소 체험한 원폭의 참상과 전후의 고난, 그리고 자료 등을 통해 알게 된 전쟁의 실상을 강렬한 터치로 그려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학교 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는 흔치않은 만화인 본작을 접하고서 원폭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도 적지 않으리라.
시 교육위원회가 내린 지시는 아이들에게서 그러한 만남의 기회를 앗아가는 것이다. 게다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경우 공개된 교육위원회의에 상정해야 함이 원칙인데도, 이번 조치는 투명한 걸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무국의 판단만으로 결정되었다. 시 교육위원회는 즉시 지시를 철회해야 한다.
지시가 나온 계기는 작년 8월에 어느 남성이 시의회에 제출한 진정서였다. ‘있지도 않은 일본군의 만행이 그려져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학교에서 책을 치우라고 요구하였다. 진정은 기각되었지만 일부 시의회에서 ‘불량도서’로 인식되어 시 교육위원회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얼마 후 열람제한 지시로 이어졌다.
「겐」은 연재 당시에도 ‘잔혹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작가 역시 ‘어떻게 그릴 것인지 고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구 일본군의 행위나 쇼와 천황(昭和天皇)의 전쟁책임을 호되게 규탄하는 본작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쳤다’, ‘반일만화다’ 등의 비판 역시 보수층 사이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그럼에도 본작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자신이 직접 목격한 전쟁의 참혹함을 있는 힘껏 그려냄으로써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는 주제를 전하고자 한 작가의 뜻에 아이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좀처럼 만화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선생님들이 한정된 도서관 예산을 쪼개 열심히 「겐」을 구입한 것도 작품이 가진 메시지가 그만큼 뚜렷하고 강해서이다.
구 일본군의 행위나 천황의 전쟁책임을 두고 지금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며,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역사관에 대해서도 논의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겐」을 소재로 삼아 아이들과 어른들이 의견을 나누고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처음부터 외면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 추가사항 : 위 사설의 배경이 된 「맨발의 겐」 열람제한 조치와 관련, 마쓰에시 교육위원회는 8월 26일 회의를 열어 각급 학교에 요청했던 열람제한을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철회하고, 열람 여부는 학교의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
관련기사 : http://www.asahi.com/national/update/0826/OSK201308260031.html?ref=com_top6_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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