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8. 12. 24. 09:24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editorial20081223.html


高校指導要領―英語で授業…really?
고등학교 지도요령 - 영어로 수업… really?

高校の英語の先生たちの中には、頭を抱える人も少なくないだろう。
「英語の授業は英語で指導することを基本とする」
13年度から全面的に実施される高校の学習指導要領案が公表され、初めてそんな一節が入ったのだ。
指導要領は、文部科学省が小学校から高校までの学年ごとに教える内容や時間数を定めたものだ。ほぼ10年ごとに改訂されている。
それにしてもreally(本当)?と、いいたくなるお達しである。
たしかに日本人の英語下手はよく知られるところだ。ノーベル賞を受賞した益川敏英さんのスピーチは、その象徴といえるかもしれない。中学、高校と6年間学んでも、読み書きはともかく、とんと話せるようにならない。
ますます国境の垣根が低くなる世界で、英語は必須の伝達手段になってきた。だから英語教育を変え、会話力を育てたい。それはその通りだ。そのために授業自体を英語での意思疎通の場と位置づける。その発想もいい。
ただ現実の授業を想像してみよう。
あいさつや簡単な呼びかけを英語でするだけなら、これまでと大差はない。しかし、文法を英語でわかりやすく説明したり、生徒の質問に英語で答えたりすることは簡単ではないだろう。できたとしても、どれほどの生徒が理解できるだろう。
すでに英語での授業を実施している学校もある。だが、実際は現場の教師や生徒の能力に左右されるところが大きい。無理やり形だけ整えても、効果は乏しいだろう。
もう一つの懸念は、大学入試を意識する進学校などにとっては、利点がそれほど大きくないということだ。大学入試センター試験などでリスニングが導入されているとはいえ、相変わらず読解問題や英作文などが主流では、おいそれと余分な負担を引き受けるわけにもいかないだろう。
いきなり英語で授業、と言われても現場は混乱するばかりだ。使える英語を身につけるためには、どうすればいいのか。そのために英語教育をどう変えるべきなのか。その道筋と環境作りを大枠で整えることが先決であり、文科省の仕事ではないか。
教師の育成やカリキュラムの検討はもちろん、入試問題の改革も視野に入れなければならない。11年度から全面実施される小学校高学年での英語活動も含めて、総合的な検討が必要だ。
ただ文科省が指導方法まで一律に決めても、右から左にできるものではない。実のあるものになるかどうかは、各学校の生徒と教師のレベル、学習環境などによって大きく左右される。
指導要領は大枠にとどめて、実際の運用は学校に任せる。それが現場の力を引き出すことにつながる。 

고등학교 영어교사 중에서, 머리를 얼싸매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영어수업은 영어로 진행함을 기본으로 한다-

2013년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고교 학습지도요령안이 발표되었는데, 첫머리에 이 한 줄이 들어간 것이다.
지도요령이란, 문부과학성이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학년별로 가르쳐야 할 내용이나 시간수를 정한 지침으로, 대략 10년을 주기로 개정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really?'라고 묻고 싶어지는 개정안이다.
일본인이 영어가 서툰 것은 잘 알려진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한 益川敏英씨의 연설은 그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교에서 6년 동안을 공부해도, 읽기와 쓰기는 둘째치고 말하기 실력이 전혀 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간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지금, 영어는 의사전달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 되었다. 때문에 영어교육을 개혁하여 회화능력을 키우고 싶다. 맞는 말이다. 이를 위해 영어수업 자체를 영어에 의한 의사소통의 자리로 만든다. 그 발상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현실의 수업을 상상해 보자.
인사나 간단한 대화를 영어로 하는 정도라면 지금까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문법을 영어로 알기 쉽게 설명하거나, 학생들의 질문에 영어로 대답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만일 가능하다고 해도, 그것을 이해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이미 영어수업을 실시중인 학교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장에 있는 교사나 학생의 능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무리하게 겉모양만 꾸며놓아도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하나 걱정되는 사실은, 대학입시를 의식하고 있는 진학교로서는 영어로 수업을 해도 이점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입센터 시험 등에 듣기평가가 도입된다고는 하나, 변함없이 독해나 영작문 위주로 진행된다면 필요 이상의 부담을 선뜻 떠안기도 쉽지 않다.
뜬금없이 '영어로 수업'이라고 해도 교육현장의 혼란만 부채질할 뿐이다.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 영어교육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넓은 시야에서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며, 그게 바로 문부과학성이 할 일이 아닌가.
교사 육성이나 교육과정의 검토는 물론, 입시문제를 개혁하는 것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2011년도부터 전면실시되는 초등학교 고학년 영어활동을 포함하여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다만 문부과학성이 세세한 지도방법까지 일률적으로 결정하더라도, 이것이 모든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 정책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각급 학교의 학생과 교사의 수준, 학습환경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지도요령은 큰 틀을 제시하는 선에서 그치고 실제 운용은 학교에 말긴다. 그것이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힘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