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속 세상2010. 6. 16. 02:27
건대역에서 만나 괜찮아 보이는 참치횟집으로 GOGO~

버섯구이, 계란찜, 맑은장국... 깔끔하게 나오는 곁다리 안주.

비슷비슷한 다른 횟집에 비해 양이 많은 건 아니지만, 여러 부위 중에서 고급이라고 할 수 있는 머리부분 위주로 세팅이 되어 나온다. 어차피 똑같은 냉동참치라지만 씹는 맛이나 고소한 느낌이 다른 부분과는 확실히 다르다.

2시간 넘게 버팅기고 있으려니 '이거 먹고 떨어져라'는 뜻의 주방장 필살기 '참치눈물주' 등장!
...우와, 여긴 호사스럽게도 진짜 금박까지 넣어서 따라준다.


2차는 이자카야에 들러 맥주로 입가심하며 수다. 안주는 타코와사비, 치킨 카라아게.
이런, 사진을 안 찍었잖아. -_-a
어쨌거나 술 따라놓고 신나게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BGM으로 가게 안에 깔리는 이 곡.
뭐야 이 가게 무서워... =ㅁ=;


3차는 둔촌동 버스정류장 근처 모 편의점. 변두리 편의점 주제에 국내외 온갖 맥주가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서 마지막 코스로 애용하고 있다.

물탄 듯 밍밍한 국산 맥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맛, 그리고 마찬가지로 비교가 되지 않는 가격 탓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외국산 맥주.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맛을 보나.
텁텁하고 풍부한 거품, 오래도록 남는 진한 맛과 향이 제대로인 기네스.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특유의 맛과 향을 잃지 않는 아사히 흑맥.
물 타령만 하고 앉아있는 찝찔한 국산 맥주들과는 격이 다르다!!
가격은 안 달라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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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