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입원해서 다음날 쓸개 제거수술. 오늘 최종검사 마치고 퇴원해서 내일부터 사무실 복귀. 마무리로 실밥 뽑는 건 금요일.
실밥 뽑을 때까지 병실에서 뒹굴대는 것도 가능은 했지만... 어차피 오래 쉬면 밀린 일도 그만큼 늘어나는지라. -┏
잠 충분히 자고 제때에 식사 챙겨먹고 군것질 안했더니 1주일 동안 먹고 자고 누워만 있었는데도 몸무게가 1kg가 빠졌어요. 병원밥이 싱거워도 몸에는 좋다더니 정말이군요. 누가 '병원 다이어트'라든지 안 만들려나?
치료·식사 빼고 남는 시간에는 휴대폰 게임이랑 밀렸던 책 뒤적이며 뒹굴뒹굴.
조작감, 인터페이스, 게임성이라든지 뭘 봐도 딱 모골 휴대용 버전. 터치화면 활용이 매우 좋았음.
미션·코스·캐릭터 악세사리 100% 달성.
1mm 차이로 어긋나서 투덜대면서도 재시작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
정규버전 1스테이지 막판에서 삽질중.
귀엽고 아기자기한 도트 캐릭터. 얼핏 단순하지만 의외로 터치화면 조작을 요구하는 전투.
장비값이 무지하게 비싸고, 게임상에서 뭘 하든지(보물상자 열기까지도!) 골드가 필요한 시스템. 게다가 골드는 전투중에 떨구는 아이템 취급. 플레이하다 메뉴버튼 누르면 바로 골드 구매화면 .
대다수 휴대폰 게임들이 그렇듯, 무료 껍데기를 씌워놓고는 '죽도록 노가다할래 현질로 편하게 놀래?'를 들이미는 물건.
이러쿵저러쿵 말은 했지만 꽤나 재미있게 즐겼다. 현재 최종 스테이지에서 새 장비 맞추려고 노가다중.
입원해 있는 동안 읽은 책들. 맨 밑에 두 권은 나중에 때를 봐서 감상글을.
라이트노벨은 한국사람이 쓴 건데 왜 일판 원서를 번역기로 돌린 듯한 느낌이 들까? -┏)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