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안내문 발송업무 처리하러 아침 9시에 출근. 산불대기 비상근무도 겸해서지만 지금까지 괜찮았는데 뭐.
우리 동네 목표량은 약 1만 세대. 알바(??) 인력들과 함께 유인물 + 봉투 붙이기 개시.
점심때까지 약 절반 완료. 이대로 가면 4시 전에는 끝날 수 있겠다며 모두들 작업속도 가속!
3시 조금 넘어, ○○번 후보 유인물이 떨어짐. 보충해서 돌아올 때까지 작업 일시정지. 이러면 늦어지는데...
3시 반이 지나 유인물 도착. 작업 재개하려는 시점에 관내 모처에서 산불발생신고.
비상등 켜고 산불현장 도착하니 관내 소방서, 의용소방대가 먼저 도착해 진화작업중. 물 채운 등짐펌프 짊어지고 산에 올라 진화 시작.
단순 실화로 시작된 불이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타고 소방헬기가 3기나 출동하는 대형화재로 번짐. 큰 불은 헬기가 물 쏟아서 끄고, 지상인력들은 잔불 소화하러 산등성이 오르락내리락.
오후 7시, 잔불도 정리되고 날도 저물어서 더 이상 현장 진화작업은 무리라고 판단, 진화작업 종료하고 철수.
머리카락 살짝 그을리고 작업용 신발이 눌어붙은 정도로 무사히(?) 하루일과 끝. 불끄다 온몸에 밴 그을음+연기냄새는 덤.
첫 근무지에 발령받고 1년 반 동안
태풍+수해 - 폭설 - 전염병 - 산불
지진 빼고 어지간한 재해는 다 겪어 봤구나. -┏)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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