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바꾸고 나서 계속 썼으니 햇수로는 5년이 훌쩍. 바꾼 부품은

메인보드 망가져서 동일모델로 교체
하드디스크 120GB 추가
DVD-R 인식률이 떨어져 교체

험하게 다룬 편인데도 여지껏 잘 버텨 주던 녀석이 요즘 들어 상태가 부쩍 악화.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펑~! 하고 죽어버리는 건 아닌지 무서워. 올해까지는 어떻게든 이걸로 버텨야 하는데.


1. 냉각팬 소음
컴이 오래되면 팬부터 시끄러워진다더니, 전원 넣으면 최저 30분~1시간에 걸쳐 온갖 톤으로 죽겠다며 비명을 질러댄다. 새로 이사온 집은 내 방과 안방이 붙어있어서 밤에는 더 신경쓰여.

2. 모니터 화면 변색
19" 평면 CRT 모니터. 글자가 있는 부분은 가로로 색이 바뀌어 마치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놓은 듯 화면이 알록달록. 한참 켜 놓으면 좀 나아지긴 하는데... 볼 때마다 되게 거슬리네 이거.

3. 메모리 부족?
기본 메모리가 256MB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문서작업이나 인터넷을 주로 하는 편이고, 가상메모리도 넉넉하게 잡아 줘서 큰 문제 없이 지금껏 잘 사용했다.
예전에는 작업창을 10개씩 띄우고 돌려도 별 탈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창 5개로 1시간만 있어도 바로 메모리 부족 경고창 발동. 램상주 프로그램들이 버전업하면서 메모리를 많이 먹는 건가?

4. 부팅시 에러
전원 끄면서 틀림없이 정상 종료했는데 다음날 켜 보면 에러음과 함께 부팅도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프음이 길게 한 번이면 메인보드 문제였던가? 보드 교체할 때 동일모델로 바꿔서 부품 궁합은 문제가 없을 텐데...
아예 죽어버리면 망가졌나 하고 컴을 새로 사든가 하지,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나 이틀씩 먹통이다가 어느 순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멀쩡히 돌아가니 할 말이 없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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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8/02/10 21:52
냉각팬은 먼지 뾱뾱이로 청소해 주시고, 구리스라도 발라주시면 좀 낫습니다 :)
부팅시 에러음이 나면 메모리 문제일 수도 있어요.
이참에 메모리 업그레이드라도... -ㅁ-

Commented by 별소리 at 2008/02/11 02:25
저희집 컴은 날씨 추워지면 시끄러워지더군요.
그래서 겨울엔 언제나 소음전개중...;;

Commented by 양군 at 2008/02/11 23:28
저는 CRT 모니터가 무슨 노랑 필름을 붙인 것마냥 되버려서 교체해버렸습니다. 어흐흑...orz

Commented by CARPEDIEM at 2008/02/11 23:43
하나씩 누덕누덕 갈아붙이느니 풀셋으로 새로 장만하고 싶은데... 문제는 그놈의 돈. OTL

Commented by NYturtle at 2008/02/21 18:16
5년 동안 아직도 부팅이 가능할 정도로 쓰셨다면 정말 깔끔하게 쓰셨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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