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안개가 심했던 어제. 산자락인 우리 동네에선 특히 심해서, 팔을 뻗으면 손이 안 보였을 정도.
꼭 옛날 소독차 연막 뒤쫓아다니던 기분이더군. -_-)ず~

오전 7시 반. 물안개까지 더해서 그야말로 한 치 앞도 안 보이던 성내천.

지척에 있는 대형건물도 윤곽이 흐릿하다.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 글씨가 안 보여! 덤으로 그림자도 없음. -_-

오후 4시. 자전거로 한강 둔치를 달리다가 찰칵.

맞은편 강변이 안 보여...

해가 쨍쨍할 시간인데 이날은 안개에 가려 그냥 뜨뜻미지근.

말로만 들었던 수상택시. 실제로 다니는 건 처음 봤군.


파란 하늘 대신 뿌연 안개 속에 갇혀 지낸 하루.
뭐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라면 경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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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Bell at 2008/10/17 22:54
아아. 그림자가 없다니.. 실망입니다. (응?)

Commented by 죠타로 at 2008/10/18 00:52
쳇 그림자가...

Commented by NYturtle at 2008/10/22 00:17
요즘 좀 심하더군요. 아직도 완전히 가시질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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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