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상2010. 5. 16. 21:48
아버지가 수술 받고 장기입원하신 관계로 필요물품 배달하러.

마침 어머니가 잠시 외출하시고, 일요일이기도 해서 병원 구내 교회에 휠체어 밀고 아버지와 함께 참석. 일가친척이 모두 다니는 본가 교회에도 몇 년째 코빼기도 안 내미는 냉담자가 이런 데서 예배를 보게 될 줄이야. -_-a

스승의 날 특집인지 해서 예배 주제는 '스승/지도자'. 기도·설교시간에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대략
천안함 때문에 많이 심란함. 하나님하 뽀글이 이하 빨갱이들 어떻게 좀 해 주셈.
전교조 걔들 스승도 아님. 그딴 식으로 가르치려면 선생 때려쳐.

...뭐, 보훈병원이란 곳이 6·25와 월남전 이후로는 시간이 멈춰버린 공간이니까.
우리 아버지만 해도 5·18에 슨상님 얘기만 나오면 ㅈㅅ일보 논설풍으로 몇십 분은 열나게 까내릴 수 있을 만한 내공(교육??)이 충만하고.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참으로 오랜만에 예배 갔다가 귀 버리고 왔다. -┏)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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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