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상2010. 6. 12. 19:29
시험을 보러 서울로 나가야 하는데 시험장소가 생전 처음 듣는 동네일세.
숭실고등학교? 새절역이 어드메요??

중부에는 오후쯤에 온다던 비가 새벽부터 억수로 쏟아지네. 옴니군 정보부만도 못한 기상청같으니.
일단 지하철역까진 버스로 가야 하니 빗길에 어떻게 될까 몰라 오전 5시에 새벽같이 출발.

이리저리 갈아타고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등산로가 안 부러운 경사로 중턱에 지어놓은 본관 건물 5층.

할딱할딱 올라가 시험을 보는데...
서울시 이 변태ᄉᄏ들, 너네 수험료로 장사 해먹으려고 문제 이렇게 내는 거지?
왜 다른 동네랑 합격선이 10점 가까이 차이가 나는지 알겠다. -┏

시험도 끝나고, 오랜만에 서울도 온 김에 교보문고나 들렀다 갈까 했더니
8월까지 공사?! ⊙_⊙
일단 역 구내 공간에서 임시로 영업중이긴 한데
이건 무슨 대여점 말기 떨이판도 아니고... 나으 교보문고는 이러치 아나!

이렇게 된 바에는 친구들 소환해서 놀다가 축구나 보고 들어가야지.
다들 이사가고 동네에 남아있는 녀석은 셋밖에 없지만
그래도 긁어모아 볼까 하고 문자 돌렸더니
'어머니 급환으로 입원'
...미안하다 내가 실수했다.

늦은 점심 때우고 버스 타러 나가 보니
집에 가는 버스 2대가 신호 하나 차이로 연달아 날아가네. orz

비에 젖으며 한참을 기다려서 버스에 올라타니
신호등도 아닌 도로 한가운데서 U턴을 하는 중형차
버스가 10m 앞까지 닥쳐오는데 유유히 걸어서 무단횡단하는 아줌마
개념을 빗물에 떠내려보낸 종자들 덕분에 안그래도 꿀꿀한 귀가길이 짜증 한가득.


...혹시 이거 장마철 액땜??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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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