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상2010. 3. 18. 22:47
3월부터 의정부에 있는 학원을 등록했는데, 생전 처음 가는 길을 어떻게 다니는지 알 수가 있나.
집 앞을 다니는 버스 노선을 이것저것 따져가며 길을 뚫어 보았다.

route 1.
아파트 앞에서 707 또는 202번 버스 → 종점(청량리역)에서 전철 갈아타고 의정부역까지
소요시간 2시간 + a, 요금 1600원
수업이 4시간인데 집-학원 오가는 데만 4시간! 기차 기다리고 갈아타고 걷는 시간까지 합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
결국 하루 다녀 보고 때려쳤다. -┏

route 2.
아파트 앞에서 1-5번 → 뱅이삼거리에서 1-1번 갈아타고 의정부시장까지
소요시간 1시간 내외, 요금 1200원
청량리로 뺑뺑 돌아가는 것보다 훨씬 가깝고 저렴 + 버스 내려서 5분만 걸으면 학원! 좋았어, 이걸로 갈까!
...그렇게 며칠 동안 다녀 봤는데, 1-5번 차량이 확 줄어드는 바람에(작년에 비해 배차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이걸 타려면 거의 30분씩 기다려야 한다. 일반버스 주제에 빨갱이(광역버스)보다도 드문드문 오면 어쩌라고!
그렇다고 기다리다 지쳐 광역버스를 타면 1200원 나오는 요금이 단숨에 1700원으로 껑충. 한달에 2만원이 추가로... OTL

1-5번 노선이 변경되면서 뱅이삼거리~퇴계원 루트가 통째로 빠져버렸다. 오남에서 가는 거라면 10번~1/1-1번으로 가는 게 제일 빠를 듯.

route 3.
아파트 앞에서 10번 → 청학리에서 1번 또는 1-1번 갈아타고 의정부시장/의정부역까지
소요시간 1시간 내외, 요금 1200원
운좋게도 새로 생긴 노선 중에 의정부 다니는 버스와 노선이 겹치는 게 있었다. 중간에 아무 정류장에나 내려서 바로 갈아타면 되니 간단하고.
배차 간격은 1-5와 큰 차이는 없지만, 그나마 이쪽은 정류장에 전산으로 위치정보가 뜨니 썰렁한 다리 위에서 하릴없이 기다리는 것보단 낫잖아.
1-5가 다시 증편되거나 더 빠른 노선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이쪽으로 다니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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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