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삽질은 질려... T_T

사무실 집기 정리도 대충 끝나고, 오늘은 업무에 쓸 컴퓨터 설치하러 부품이다 본체다 카트에 바리바리 싣고서 테크노마트로.
본체에 OS나 기본 프로그램은 미리 다 깔려있다고 하니 케이블 연결해서 동작만 확인하면 OK. 오후시간 좀 남겠군.
그러나...

1. 다들 문제없이 잘 돌아가다가 본체 하나가 갑자기 전원이 안 들어오고 묵묵부답. 사무실 전원에는 아무 이상 없는데...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러 본체 끌고 학원으로 철수.(사무실에 인터넷 미개통)

2. 기재실 가서 케이블 뽑고 정리하고 이것저것 만져 보니 전원에 불이 들어온다. 이젠 되겠거니 하고 다시 테크노마트로.
사무실에 도착해서 다시 전원선 연결하고 스위치를 누르니...

왜 램프에 불만 들어오고 '삑' 소리가 안 나!!

혼자 이것저것 쑤석여 보다가 결국 다시 본체 끌고 학원으로. orz

3. 하드웨어 수업 맡고 계신 선생님께 부탁드려 체크한 결과

CMOS용 배터리가 방전 때문에 설정값 유지에 필요한 전압을 얻지 못해 전원 인식을 못 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증상을 해결하려면 일단 배터리를 빼고 전원을 켰다가 끄고 다시 배터리를 끼운 다음 전원을...

…………?? ⊙_⊙

그렇게 해서 세번째로 테크노마트행. 똑같은 길을 똑같은 차림새(불룩한 가방 + 카트 + 컴퓨터 본체)로 세 번이나 지나다니려니 보안요원 눈초리가 어째... -_-;;
이거 새로 나온 수치플레이??

이번에도 안 되면 창문으로 확 던져버릴까 + 기타 등등 주절대며 다시 사무실. 전원을 넣어 보니 여전히 먹통.
아까 들은 대로 전지를 뺐다 끼워 보니 스르륵 부팅화면으로.


3루프를 돌았으면 파동포도 MAX인데(????)
오늘 난 뭘 했지?? 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