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속 세상2009. 1. 25. 01:30
6남매 중에 다섯 집이 명절에 한데 모이는 우리집.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지만 으뜸은 역시 먹을거리다. 할머니 계실 때부터 명절음식은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음식 장만은 늘 우리집 담당.
오늘 준비할 음식은 만두. 어머니와 제수씨, 나까지 셋이 둘러앉아 작업 개시!

반죽해 둔 밀가루 덩어리를 자른 다음 밀대로 슥삭 밀어 만두피 준비.

만두속 한 술 떠서 피에 담고

가장자리 꼭꼭 눌러 모양 잘 빚어서 광주리에 넣는다.

광주리가 꽉 찼으면 찜통에 소복 담아서

폭폭 쪄내면 맛깔스러운 손만두 완성!
밀가루 반죽할 때 녹차가루를 넣었더니 만두도 녹차빛이 됐네. -_-a
손으로 만들다 보니 100% 확률로 나오는 실패작. 직접 만들지 않으면 어디서 옆구리 터진 만두 먹어 보겠소?

쪄낸 만두 먹으면서 한숨 돌리고 수정과로 입가심. 물론 이녀석도 집에서 만든 것.

그득하던 만두속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밀가루 반죽이 다 떨어져서 작업 종료.
에구구 다리 저려…. =_=;;

덤(?)으로 두 장.
피가 작게 나와서 동글이를 만들어 보았다. 실제 크기는 500원짜리보다 약간 큼.
모양 잡다가 아○맘○의 모 캐릭터가 문득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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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