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뜨거운 멜 열어보고 링크 따라 가 보니


베스트판은 보통 2~3년 정도 지나서 매장재고 소진된 다음에 푸는 거 아니었나? 초회판이나 통상판만 키웠더니 베스트나 염가판 쪽은 잘 모르겠군. 이쪽은 발매정책이 어떻게 되는 거유? -_-a

전작은 한정판에 사운드트랙까지 질러가며 정말 재미있게 했지만, 이녀석은 첫인상부터 영 땡기지가 않아서 완전히 패스. 구멍투성이 설정에 억지스러운 스토리야 예정에도 없던 속편 만드느라 그런 거라 치고...
결정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전작보다도 딸려!! 동일한 디자이너인데 어째 선이고 색감이고 뭐 하나 마음에 들질 않아. 오히려 서브 디자이너가 그린 에로에로한 조연(이라 쓰고 '아이템'이라고 읽는 불쌍한 것)들이 훨씬 마음에 들더군.

무엇보다도 발키리 프로파일이란 게임 자체가
드래곤 퀘스트 신작 발매까지 시간벌이를 위해 급조한 땜빵용 타이틀
이었다는 원래 태생을 생각해 보면 이녀석의 존재는...

스토리나 설정 놓고 이번에도 말이 많던데, 여차하면 나중에 후속편 하나 더 찍으려는 포석?
'발키리 3부작 완결편 마침내 등장! 전작들의 수수께끼와 복선이 여기서 모두 밝혀진다!
팬 여러분의 희망에 답하여 이번 주인공은 성숙한 매력의 맏언니 얼리 발큐리아♡'

이런 선전문구 달고.(희망사항)



비교삼아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발매 기념 월페이퍼. 회원만 다운받을 수 있는 전작 캐릭터 벽지들이 탐나서 '스쿠에니 메일매거진에 회원가입'이라는 뻘짓도 마다하지 않았다.

요시나리 코우 화백, 동생분 그림은 예전 느낌이 남아있던데, 형님께선 7년이 지나는 동안 필체가 확 달라지셨군요. 근데 암만 봐도 난 예전 그림이 더 마음에 드는 걸 어쩐답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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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Yturtle at 2007/06/30 20:31
드래곤 퀘스트 신작 발매일까지 시간 벌기 위한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땜빵용 .......

....이거 몰랐던 사람에게는 나름 충격적인 비화인데요? .. 어차피 일어의 압박 때문에 건드리지도 않은 게임이간 합니다만. -_-;

Commented by CARPEDIEM at 2007/07/02 17:30
명작 취급 받는 게임들이 실제 뒷사정은 저런 경우가 심심치 않더군요. 파이널 판타지1도 사실은 경영난에 몰린 스퀘어가 목숨걸고 만들어낸 물건이란 얘기가 있고.

Commented by 양군 at 2007/07/04 01:32
그래서 제목이 '파이널' 판타지 라는 이야기...죠.(-_-);;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