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8. 11. 10. 15:10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column20081108.html


《天声人語》 2008.11.8.

就職を望む人が、履歴書を書いて先方に送るのは日本もアメリカも変わらない。だが違うこともある。米国ではふつう、顔写真を張る必要はない。肌の色などによ る書類審査の差別を防ぐためだ▼それで差別はなくなったのかと、シカゴ大学の教授らが数年前に「実験」をした。求人広告を出したいくつかの企業に、目的を伏せて3700通の架空の履歴書を送った。返事が戻ると、案じた通りだった▼白人に多いとされる名前(たとえばエミリー)で送った履歴書には面接の通知が 多かった。黒人につけられがちな名前(たとえばラトーヤ)には少なかった。1.5倍の差がついたそうだ。平等をうたう奥に、なお根強い差別がひそむ一例だ ろう▼自ら勝ち取った法や制度の平等は、皮肉なことに黒人を追いつめてもきた。「それでも貧しいのは努力が足りないからだ」。責任を個々の黒人に帰する風 潮を米社会は強めてきた。そして、貧富の格差はブッシュ政権で極まる▼そのブッシュ氏が、オバマ氏勝利の立役者との見方がもっぱらだ。これまでは低かった 黒人の投票率が、今回は跳ね上がったそうだ。「悪い政治家をワシントンへ送り出すのは、投票しない善良な市民たちだ」。そんな警句をきっと、多くの人に思 い起こさせたに違いない▼歴史的な勝利にどれだけの涙が流れただろうと、本紙記者は黒人の喜びを伝えていた。号泣した人もいる。これを機に本当の平等が加 速していくなら、不人気きわまるブッシュ氏の、数少ない功績の一つとして歴史に残るかもしれない。

취업 희망자가 이력서를 써서 보내는 것은 일본이나 미국이나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이력서에 얼굴사진을 붙일 필요가 없다. 서류심사시 피부색 등에 따른 차별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해서 차별이 사라졌는지 확인할 목적으로, 몇 년 전에 시카고 대학 교수들이 '실험'을 해 보았다. 구인광고를 낸 기업들을 상대로,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가짜 이력서 3700통을 보냈다. 도착한 답신을 분석해 보자 우려했던 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백인에게 많다고 여겨지는 이름('에밀리' 등)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면접통지가 많고, 흑인에게 주로 붙는 이름('라토야' 등)은 통지가 적었다. 그 차이는 약 1.5배에 달했다고 한다. 평등을 외치면서도 여전히 뿌리깊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예라 하겠다.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한 법·제도의 평등이, 오히려 흑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평등사회에서도 여전히 가난한 것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며 책임을 흑인 개개인에게 떠넘기는 풍조가 미국사회에서 점차 강해졌다. 그리고 부시 정권에 이르러 빈부격차는 극에 달한다.
바로 그 부시 대통령이 오바마 후보 승리의 일등공신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낮았던 흑인의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서는 껑충 뛰어올랐다.
'악한 정치가를 백악관으로 보낸 것은 바로 투표하지 않은 선량한 시민들이다.'
틀림없이 이런 경구를 수많은 사람들이 떠올렸을 것이다.
'역사적인 승리를 맞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까' 하고, 본지 기자는 흑인들의 환호를 전해왔다. 목놓아 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선거를 기회삼아 진정한 평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인기 저조에 허덕이는 부시 대통령의 얼마 되지 않는 공적 중 하나로 역사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