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2019. 8. 4. 16:14

어찌어찌 주말 시간을 맞추어 10년 만에 다시 절친 ᄉᅠ군네 집 방문.
사택에 혼자 살던 친구는 내집을 마련하고 두 딸의 아빠가 되어 있었다.


현재 보유 기종은 PS4, 스위치, 오락실 에뮬기기.
물리매체 구입은 줄어든 대신 라이브러리에 300개가 넘는 게임들을 그득 채워놓고 여전히 콜렉터 레벨 만렙 유지중이다. 얼른 기계 사서 온라인으로 같이 두들기자고 잊지 않고 영업모드 시전.



PS2 이후로 게임기를 잡는 게 얼마 만이더라...
이하 시간을 거꾸로 달리는 플레이 감상.(★ 표시는 인디게임)

★JOURNEY

'발매 당시 GOTY를 쓸어담은 인디게임이 있다더라'는 소문만 떠올린 채 패드를 잡았다.
...그리고 한없이 아름답고 행복한 2시간이 지나갔다.

파타퐁
리듬액션의 탈을 쓴 실시간 노가다 전략게임. 캐릭터가 귀엽다고 쉽게 보다가 크게 데였다.

★NEVER ALONE

이누이트 설화를 바탕으로 삼은 액션 어드벤처. 그래픽 질감이나 분위기, 2인플레이 등등... 여러 가지로 ICO가 생각나는 작품.
나이가 드니 화려한 대작보다는 이런 작고 알찬 게임이 좋더라.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마인크래프트에 드래곤퀘스트 스킨을 씌운? 물건.
새벽까지 미친 듯이 달리고 나서 폐인크래프트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오딘스피어
오락실판 D&D나 발키리 프로파일이 생각나는 섬세한 2D 그래픽과 손맛나는 액션. 노가다혼을 불태우는 각종 조합과 음식메뉴.
시나리오 흐름을 캐릭터별로 토막내 흩어놓아서 스토리를 이해하려면 전 캐릭터 엔딩을 봐야 한다. 직장인은 시간이 부족해!!!!

★DEAD CELL
로그라이크 + 메트로바니아 스타일의 경쾌한 액션. 악마성 시절이 생각나는 정겨운 도트그래픽.
각종 강화 노가다가 지겹지 않은 건 게임 디자인이 좋아서일까 추억보정 덕분일까.

DETROIT : BECOME HUMAN

추억 속 장르였던 인터랙티브 무비 & 어드벤처를 극상의 그래픽으로 플레이!
시작 전에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일단 엔딩까지 논스톱으로 보는 게 최고.


게임에서 한참 손을 떼고 있었더니 그래픽 발전이 눈부시다. 그에 비해 기본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달라진 게... VR이니 키넥트니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이쪽으론 특별히 끌리는 게 없으니 패스.
확실히 땡기는 작품들도 몇몇 있고, 온라인 덕에 여럿이 놀기는 편해졌지만, 예전처럼 무작정 지르기에는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또 고민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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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