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중반, 「스트리트 파이터」를 기점으로 수많은 작품들을 쏟아내며 오락실을 휩쓸었던 대전 장르. 하지만 그 이전에도 이미 다양한 형태의 대전게임이 존재하고 있었다. 패미콤의 「URBAN CHAMPION」이라든지, 본문에서 소개할 이녀석을 포함해서.

초기화면에서 '1MAN / 2MEN'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플레이어는 전투용 로봇을 몰고 상대 플레이어(컴퓨터 또는 인간)와 대결을 벌이게 된다. 공격방법은 거리에 따라 총과 발길질을 나누어 사용.
스테이지에 출현하는 아이템은 두 종류가 있다. 녹색 마름모는 체력 증가, 빨간색 십자가는 체력 감소.

어느 한쪽의 체력이 0이 되면 전투가 종료되고, 승리한 쪽의 남은 체력은 점수에 가산된다.

2인 플레이시에는 한 판이 끝날 때마다 승패를 가리키는 눈금이 이긴 쪽의 색으로 한 칸씩 늘어나며, 눈금이 어느 한쪽의 색으로 모두 채워지면 짤막한 결과화면이 나오고 게임 오버. 이렇게 되면 시간이 남아있어도 그대로 끝나버리기 때문에, 당시 오락실 꼬맹이들은 -주인아저씨한테 들키지 않도록- 눈치껏 승부를 조절하며 시간제한으로 자동 리셋될 때까지 기계 앞에 들러붙어 있었다. 그때 50원은 지금 500원이나 마찬가지였거든…. -_-)ず~

1인 플레이시에는 세 번 패배하면 게임 오버.

이동불가 지형, 장해물, 지뢰밭 등등… 발매시기와 용량을 생각해 보면 스테이지 배경은 꽤 다양한 편. 머리를 쓰게 되는 장소도 은근히 많다.


'싸움'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대리만족시켜 주는 장르인 대전게임. 최근 작품들의 복잡한 시스템이나 정신없는 콤보에 싫증이 난다면, '게임은 그래픽이 전부!'라고 목숨거는 사람이 아니라면, 친구와 함께 단색 화면 안에서 우정이 듬뿍 담긴 총알과 발길질 세례를 주고받아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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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틸더마크 at 2007/12/24 00:57
이거 명작이지요. 혼자해도 그럭저럭 재미있지만 정말 친구랑 붙으면 제대로 우정파괴...
갖은 치사한 짓을 다해서라도 이기려고 발악하게 된달까요. (...........)

Commented by CARPEDIEM at 2007/12/24 01:07
치사하게 이겨놓고 터질 때까지 계속 발길질 → 리얼파이트 확정!
무서운 게임입니다.(덜덜덜)

Commented by DAIN at 2007/12/24 11:00
이거 정말 재미있죠.

Commented by 양군 at 2007/12/24 23:48
허허허 재밌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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