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 찾아오시면 무조건 내 방으로 와서 '장기랑 고스톱 깔아라'시는 고모부. 식구 중에 술이랑 화투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점심부터 저녁때까지 컴만 붙들고 계시는 건 심하지 않나요? 그것도 가족친척 다 모이는 이런 때에.
설에는 그냥 리눅스 돌려버려야겠다.

-한○임 깔다가 뭐가 잘못됐는지 익스플로러 돌아가는 중에 시스템이 통째로 정지. 덕분에 리셋버튼을 수도 없이 눌러댔다. 안 그래도 낡은 컴인데 이렇게 막 다루면 탈나지 않을까 불안불안.

-결국 사촌동생들이 만화책을 뽑아들다. 이녀석들은 평소 내 성격을 아는지라 조심조심이라도 하지, 고모부나 삼촌들이 쫙쫙 벌려서 보시는 건 뭐라고 할 수도 없고... -┏
다음부턴 책장에 일판만 꽂아놔야지.

-서울 사는 친척들은 모두 한 교회에 다니는 관계로 어느 집에서든 모이면 빠짐없이 나오는 교회 얘기. 물론 메인 떡밥은 누구누구 뒷담화에 흉보기.
조직이 커지고 사람이 많아지면 'XX답지 않은 종자들'이 늘어나는 건 당연지사니까. 당회장 목사님이 한기총 대빵까지 드셨으니 앞으로 날파리들은 더욱 꼬여들 테고.
...설교시간에 자기자랑 + 수표로 헌금내란 소리나 하는 교회에서 더 이상 뭘 바라시오. -_-)ず~

-엊저녁에 뭘 잘못 먹었는지 밤새 명치가 답답한 것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아침에 손가락을 따 보니 꺼먼 피가 콸콸... 아무래도 단단히 체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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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죠타로 at 2008/09/16 14:02
명절 이벤트 후유증이 제대로 오셨군요(...)

Commented by 알스 at 2008/09/16 22:12
명절엔 컴퓨터가 고장났어요 라는 좋은 변명도 있죠 :D

Commented by T-Bell at 2008/09/18 01:16
저런.. 몸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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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