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상2009. 11. 30. 21:18

모 패스트푸드점의 모 기념상품(??)을 뒤늦게 먹어 보았다.
ㄱ과 Z를 어거지로 끼워맞춰 놓고 답은 '∀'라고 우겨대는 듯한 이 아스트랄한 센스가... 예전의 괴작들을 떠올려 보면 참 롯데리아다운 물건이라고 해야 할지. -_-

맛이야 각자 들어간 내용물이 있으니 그럭저럭 괜찮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훨씬 적다!!!!
크기는 2000원짜리 핫도그 정도밖에 안 되는 가느다란 빵에 패티는 일반 버거의 1/3이나 될까말까. 너덧 입 먹고 간에 기별도 안 갔는데 그걸로 끝이라니. 이걸 점심으로 삼겠다고 사들고 온 내 밥통은 뭐가 되는 거냐아아!! orz

결론은
뭔가 XX같지만 어쩐지 그럴듯해 보이는, 하지만 실속은 없는 이벤트용 메뉴
라고 할까. 가격도 만만치 않은지라(단품 \3300, 세트 \5200) 나처럼 '질보다 양'으로 따지는 사람들한테는 꽤나 비경제적인 선택이 되겠다.
얼마 전부터 '오후시간에 데리버거 1000원' 이벤트 하던데, 차라리 할인시간대에 이걸 서너 개 사들고 와서 해치우는 게 요기에는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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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