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상2009. 7. 10. 00:34
일본인 임원의 후배 된다는 양반이 관광차 서울 방문. 중간에 무슨 말이 나왔는지 내가 하루 동안 전속 가이드를 맡게 됐다.
약속장소를 가야 하는데, 이건 뭐 우산이 소용없는 태풍급 폭우라. 사무실 나오자마자 홀랑 젖어서 온몸에서 빗물이 줄줄.
이런 날씨에 걸어서 다니기는 도저히 무리이고, 결국 택시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 근데 방향치한테 가이드를 맡겨놓으면 어딘들 제대로 찾아갈 리가 있나... 결국 여기저기 있는 관광안내센터에 의지해 이리저리 헤매고 돌고 또 돌고.
명동과 남대문시장, 백화점을 오가며 맛집 구경 시장 구경. 일본사람이 소주도 스트레이트로 잘 먹고 매운 음식도 끄떡없네. 운동선수 출신이라더니 위대하기는 나랑 비교가 안 되고. -ㅁ-
밤 10시, 마지막으로 고기집 들러 배 채우고 마무리. 동석한 이사님이랑 '어른들의 밤놀이'가 어쩌고 저쩌고 쑥덕쑥덕하는데... 어쨌든 내 역할은 여기서 끝.
하루종일 비맞고 빡세게 다녔지만, 맛난 음식 얻어먹고 알바비(?)도 두둑히 받았으니 결과 OK.
다음번엔 제발 날씨 맑았음 좋겠네.


오늘의 결과 :
C는 '안내인' 칭호를 획득했다!
C의 기본스킬 '삽질하기' 레벨이 1 상승했다!
C의 기본스킬 '방향치' 레벨이 1 상승했다!
C의 특수스킬 '일본어 회화' 레벨이 1 상승했다!
C는 특수스킬 '길 물어보기 Lv1'을 익혔다!
C는 특수스킬 '얼굴에 철판깔기 Lv1'을 익혔다!

어째 도움 안 되는 스킬만 잔뜩...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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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