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09. 1. 7. 15:56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column20090106.html


《天声人語》 2009.1.6.

愛の反対は憎しみではなく無関心だともいう。それなら憎しみの反対は何か、と考え込んでしまう。断ち切れぬ「憎悪の連鎖」にまた火がついた。イスラエルとパレスチナである▼〈おれは 民衆を憎まない。/おれは だれからも盗まない。/けれどもだ、/もしも おれが怒ったなら/おれは わが略奪者の肉を食ってやる。/気をつけろ、おれの空(す)きっ腹に、/気をつけろ、おれのむかっ腹に。〉。去年他界したパレスチナの名高い詩人ダルウィーシュの一節だ(土井大助訳)▼自身もイスラエルの建国で故郷を奪われた。血を呑(の)んだ大地に立てば、胸の内の言葉は、そのまま相手への剣になる。「愛の詩でさえ、ここでは抵抗の詩になってしまう」と生前語っていた。互いの憎しみの深さに暗然とする▼パレスチナ自治区ガザへのイスラエル軍の攻撃で、死者は500人を超えた。片や、イスラム過激派のハマスは徹底抗戦で構える。「世界の良心」のはずの国連は例によって音無しだ。炎と煙の中で民衆の悲嘆がわき上がる▼わが手元に、もう一人の「詩人」の本がある。ハマスの自爆テロに遭って15歳で落命したイスラエルの少女、バット・ヘン・シャハクの『平和への夢』。平和をこよなく願い、日記や詩文を残した▼〈美しい言葉の裏側に/苦しみ、痛み、恐れ、不安の年月が/隠されています/でも、これらの言葉の倉庫には/もう一つの言葉がある――それは、希望〉。憎悪の「火薬庫」からもう一つの言葉を救い出す。切なる願いを、つなぎとめる術(すべ)はないか。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면 '증오'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끊임없는 '증오의 연쇄'에 다시 불이 붙었다.

〈おれは 民衆を憎まない。/おれは だれからも盗まない。/けれどもだ、/もしも おれが怒ったなら/おれは わが略奪者の肉を食ってやる。/気をつけろ、おれの空(す)きっ腹に、/気をつけろ、おれのむかっ腹に。〉
나는 민중을 증오하지 않는다 / 나는 누구의 물건도 훔치지 않는다 / 그러나 / 만일 내가 분노한다면 / 나는 약탈자의 고기를 먹어치우리라 / 조심하라, 내 주린 배를 / 조심하라, 내 폭발하려는 분노를

지난해 세상을 떠난 팔레스타인인 시인 다르위시가 남긴 시의 한 구절이다.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시인은 고향을 빼앗겼다. 피를 머금은 대지에 서면 가슴속에 품은 말들은 그대로 상대방을 노리는 검이 된다. 생전에 '사랑을 노래하는 시마저도 여기서는 저항시가 되어버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 두 민족이 서로에게 품은 깊은 증오를 목격하고는 눈앞이 캄캄해진다.
팔레스타인 가자 자치구를 이스라엘군이 공격하여 사망자만 500명을 넘었다. 이슬람 과격세력 하마스는 철저항전을 다짐한다. '세계의 양심'이어야 할 국제연합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화염과 포연 속에서 민중의 비탄이 메아리친다.
지금 내 손에는 또다른 '시인'이 쓴 책이 있다. 하마스의 폭탄테러로 열다섯 해의 짧은 삶을 마감한 이스라엘 소녀 바트 헨 샤하크의 『평화를 향한 꿈』. 그녀는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일기와 시문을 남겼다.

〈美しい言葉の裏側に/苦しみ、痛み、恐れ、不安の年月が/隠されています/でも、これらの言葉の倉庫には/もう一つの言葉がある――それは、希望〉
아름다운 말들 뒤편엔 / 고통과 아픔, 두려움과 불안한 나날이 / 숨어있어요 / 하지만 이들이 있던 말창고에는 / 아직 한 단어가 더 있답니다 - 그것은, '희망'

증오로 불타는 화약고에서 단어 하나를 더 집어든다. '간절한 소망'을 어떻게든 지켜낼 방법은 없는 것인가.
Posted by CARPE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