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2005. 12. 19. 22:54

소년들의 가슴에 꺼지지 않는 불을 지핀 그대는 불멸의 연인이어라.
 
어린 시절, 매주 일요일 아침을 가슴 설레며 기다리게 만들었던 추억의 명작.
당시 MBC에서 방영하던 TV판을 마지막회까지 지켜보았던 인연이 있었기에 한국에 출시된 극장판 두 편(1979, 1981년작)도 당연한 듯이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그것도 두 세트를 중복으로!
단품으로 나온 두 장을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중에 나온 3장짜리 박스셋을 또다시 지른 이유는 오직 하나, 3장째의 스페셜 피처에 들어있던 바로 이것 때문.


TV 판 방영 당시 삽입곡으로 사용된 '눈물실은 은하철도'가 뮤직비디오로 담겨있는 것이다! 결정적인 장면에선 어김없이 애절한 멜로디와 함께 흘러나오던, 내겐 주제가보다도 훨씬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던 곡이었기에 발매 소식을 듣자마자 구입할 충분한 동기가 되었던 것.(노래는 주제가와 마찬가지로 국환 형님!)

스페셜 피처를 제외한 극장판 본편 두 장은 단품으로 먼저 출시되었던 것과 케이스는 물론 설명서, 심지어 라벨 프린팅까지 동일한 우려먹기 상품이지만, 이 뮤직비디오 하나만으로도 돈이 아깝다거나 후회하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언젠가 꼭 노래방에 나와서 목청껏 부를 수 있게 되기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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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서찬휘 at 2005/12/20 01:29
나오는 날, 다 같이 모여 눈물 흩뿌리며 부르자고요. (……)

Commented by violet at 2005/12/20 03:19
안녕하세요^^'만'쉼터글로 왔습니다.999.극장판 스페셜이 있는 것인가요.!와아..

Commented by CARPEDIEM at 2005/12/20 23:48
서찬휘 /
꼭 부를 겁니다!! ;ㅁ;

violet /
누추한 곳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극장판의 존재를 모르고 계셨다면 간단히 설명을.
은하철도 999 극장판은 세 가지(1979, 1981, 1998년 작)가 있고, 국내에 출시된 건 앞의 두 개입니다. 원래 단품으로 각각 출시된 것을, 나중에 스페셜 피처 한 장(예고편, 스토리보드, 관련자료, 뮤직비디오 수록)을 더해 박스셋으로 다시  내놓은 게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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