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속 세상

쏟아진다~

CARPEDIEM 2009. 1. 17. 12:59
펑펑 쏟아진다더니 쨍쨍 맑고, 그 다음날은 예보도 없이 왕창 퍼부어서 뒤통수 제대로 날렸다.
이 동네 들어오는 길이라곤 2차선 도로 달랑 하나뿐이라 이렇게 눈오는 날은 사실상 일대가 교통마비. 아파트 어귀에 있는 조그만한 언덕 하나 넘는데 1시간도 넘게 걸렸다지. 평소에는 5분이면 넘어가는 게.

푹 내려앉아 구름이고 산등성이고 분간도 안 되는 하늘.

그래도 애들은 좋다고 뛰쳐나와 하하호호 폴짝폴짝. 멍멍이도 한 마리 있었으면 그림 딱인데.

옆에서는 열심히 눈 치우시는 관리인 아저씨.


이렇게 눈오는 날이면 넉가래 부여잡고 연병장을 누비던 아름다운 추억이...

-┏)ず~                        山
개뿔 그딴 게 어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