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사히신문2011. 7. 25. 21:41
원문 출처 : http://www.asahi.com/paper/editorial20110722.html#Edit2


英盗聴事件―メディアの信頼壊すな
영국 도청사건 - 미디어의 신뢰를 지켜라

「メディア王」と呼ばれるルパート・マードック氏が所有する大衆紙による盗聴事件が、英国のキャメロン政権や警察首脳もからんだ大スキャンダルになりつつある。
疑惑の中心は、今月廃刊になった英紙ニューズ・オブ・ザ・ワールドだ。有名人のスキャンダルを売り物にするタブロイド紙で、大部数を誇っていた。私立探偵をやとって電話を盗聴するやり方で「特ダネ」を狙い続けた。被害者は政治家から芸能人まで約4千人という。
その矛先が誘拐殺人事件の被害者の携帯電話にまで向けられていたことが今月、明らかになり、世論の反発を浴びた。
発端は5年前に起きた王室担当記者による盗聴だった。記者は逮捕されたが「単独犯行」とされた。辞任したコールソン編集長はキャメロン党首によって保守党の広報担当に起用され、官邸の報道局長にもなった。この元編集長をはじめ、何人もが逮捕されている。
見過ごせないのは、新聞と権力との構造的な癒着だ。
事件を捜査するロンドン警視庁の総監も、同紙の元副編集長を広報担当に採用していた。記者が携帯番号などの提供を受ける見返りに、警官にわいろを贈っていた疑いも出ている。
キャメロン首相の就任後に、マードック氏は官邸への最初の客として招待された。総選挙での応援のお礼だったという。
マードック氏は英国で、サン紙やタイムズ紙などとあわせ、発行される新聞の約4割を支配してきた。衛星放送事業も拡大しようとしていた。ビジネスを優先し、報道機関が守るべき倫理がなおざりになってはいなかっただろうか。
政治家も、メディア王の力を自分のために使おうとしていなかっただろうか。英国政治では「マードック氏を敵にまわしては選挙に勝てない」というのが常識になっていたという。
英政府には報道への規制を強めようという動きが出ている。特定の人物にメディアの寡占を許したことが、不健全な関係を招いた一因だろう。市民の不信も広がっている。
だが、メディアは権力による規制よりも、自浄力によって間違いを正さなければならない。今回も、盗聴事件の再捜査へのきっかけは、粘り強く報道したガーディアン紙などによるスクープだったことを評価したい。
事件はメディアの自壊を招きかねない危うさを示している。それは民主主義の基盤を揺るがす。市民の知る権利にこたえる本来の役目を自覚したい。

'미디어 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 그가 소유한 대중지에서 저지른 도청사건이 영국 카메론 정권과 경찰 수뇌까지 관련된 일대 스캔들로 번지고 있다.
의혹의 중심은 7월에 폐간된 영국잡지 <News of the world>. 유명인의 스캔들을 주요 기사로 삼아 많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타블로이드지로, 사립탐정을 고용한 전화 도청도 마다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특종'을 노렸다. 피해자는 정치가에서 예능인에 이르기까지 약 4000여 명 정도. 이번 달에는 유괴살인사건 피해자의 휴대전화까지 도청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발단은 5년 전에 왕실 담당기자가 저지른 도청이었다. 해당 기자는 체포되었지만 '단독범행'으로 결론이 났으며, 당시 사임한 콜슨 편집장은 카메론 당수(당시)에게 발탁되어 보수당 홍보담당이 되었고, 이후 (수상)관저 보도국장 자리에도 올랐다. 이 전임 편집장을 비롯하여 몇 명은 이미 체포되었다.
이 사건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신문과 권력의 구조적인 유착이다. 현재 사건을 수사하는 런던 경철청 총감도 해당 잡지의 전 편집장을 홍보담당으로 채용한 바 있다. 기자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제공받는 대가로 경찰에 뇌물을 주었다는 의혹도 나왔다.
카메론 수상은 취임하고 나서 수상관저에 초대할 첫 손님으로 머독을 선택했다. 총선거때 자신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한 답례였다고 한다.
<Sun>이나 <Time>지를 포함하여, 머독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의 약 40%를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위성방송사업도 확대하려던 중이었다. 사업을 우선시한 나머지 보도기관이 지켜야 할 윤리를 소홀히 했던 것은 아닐까.
정치가 역시 자신을 위해 '미디어 황제'의 힘을 사용하려 들지는 않았는가. 영국 정계에서는 '머독을 적으로 돌리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상식처럼 통했다고 한다.
영국 정부에서는 보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특정 인물이 미디어를 과점하도록 내버려둔 것이 이런 불건전한 관계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시민들의 불신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는 권력에 의한 규제보다 스스로가 가진 자정능력으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번 도청사건 재조사의 계기 역시 끈질기게 관련 의혹을 보도한 <Guradian>지 등의 특종기사였다는 사실을 평가하고 싶다.
이번 사건은 미디어의 자멸을 불러올지도 모를 위험한 일면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기반을 뒤흔들 수도 있다. '시민의 알 권리에 답한다'는 본연의 목적을 자각하기 바란다.
Posted by CARPEDIEM